윤석열 전 검찰총장,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수사를 지휘해 구속된 이명박·박근혜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는데요.
그런데 아들과 딸까지 대대적인 수사를 받았던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
당시 수사의 배경을 놓고 여전히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일까요?
여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조 전 장관 지명 직전 사모펀드 관련 내사를 진행했고, 조 전 장관이 임명되면 안 된다고 주장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
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주장 들어보실까요?
[김의겸 / 열린민주당 의원 (MBC '김종배의 시선집중', 지난 1일) : (윤 전 총장이) '대통령을 독대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, 내가 론스타를 해봐서 사모펀드를 잘 아는데 조국 나쁜 놈이다, 대통령께서 임명하면 안 되고 내가 직접 뵙고 설명할 기회를 달라.' 이미 조국 전 장관은 임명장을 받은 상태였는데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들려는 거냐, 검찰 개혁에 대한 저항이냐고 이야기를 하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'아니다, 조국만 도려내면 된다, 조국만 잘라내면 된다, 그게 오히려 대통령을 위한 길이다.']
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법무부 장관 지명 직전 윤 전 총장이 대통령 독대를 한 번도 아니고 두세 번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.
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도 윤 전 총장이 사모펀드를 문제 삼으며 조 전 장관이 임명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.
[박상기 / 전 법무부 장관 (뉴스타파, 지난해 7월) : 입시 문제는 내 기억으로는 언급도 하지 않았어요. 사모펀드 얘기만 했어요. 사모펀드 이거 뭐 쉽게 얘기하면 사기꾼들이 하는 거다, 그래서 결론이 내려져 있더라고. 부부 일심동체. 민정수석이 그런 거 하면 되느냐 이런 식의 이제 도덕적 판단부터 시작해서…. 결론이 법무부 장관은 안 맞대. 낙마라고 이야기해요. 법무부 장관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라 그 말은.]
물론 윤 전 총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요.
사모펀드 관련 내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"여권 인사들이 선동이자 조작"이라고 일축했고요.
대통령 독대 요청에 대해서도 "독대는 물론 뵙고 싶다는 이야기조차 한 적 없다"고 부정했습니다.
"조 전 장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는... (중략)
YTN 안귀령 (agr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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